재취업 임신 고민...
봄날은언제오나 2018.11.06 14:57:56
결혼 2년차 아이없는 33세 기혼 여성이고 , 7개월 백수 인데요 요새 면접 몇 군데 다니고 이력서 넣지만 취업하기 정말 어렵구나 하고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중소기업 9년 경력 동종업계 가지 않는 이상 아무 소용 없고 , 회사는 미혼 선호 , 나이 어린분 선호 하더라구요.. 지난달부터 이력서 15군데 넣어서 3군데 연락와서 면접 보러 다녔는데 아이없는 기혼 여성 채용을 기피하거나, 최저 임금 주면서 채용공고와 전혀 틀려서 노예 뽑으려는 회사 , 또 다른 한 군데는 그나마 면접 때 언제 출근 하실 수 있는지 ?전 회사와 연봉 600정도 차이 있는데도 괜찮고 일할 의사 있으면 문자 달라고 해서 근무하고 싶다고 어제 아침 문자 했고 연락 준다 했는데 연락이 없네요 ...
남편 말대로 전 직장 경영악화로 실업급여 6개월 받는동안 임신 노력 할 거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내 고집으로 이렇게 됬구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 시댁은 저 아직 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괴롭고 ..
경기도 외곽이고 1억 5천 자가 소유 (이것도 부모님 도움 없이 시작하느라 반은 대출이라 반은 그동안 일해서 갚은 경우)동갑내기 남편 240 외벌이고, 형편 보면 임신보다는 취업이 우선인데 계속 안되니깐 시간만 점점 가는 거 같아서요..이번달 까지 이력서 계속 넣어보고 정 안 되면 임신 노력 해야 겠어요..
1. 취업 될 때 까지 계속 이력서 넣어보고 , 부딪혀 본다
2. 구직활동 하면서 고용센터 가서 실업자 배움카드 신청 (발급 4~6주)걸리고 교육은 내년 초 부터 3월까지 교육 받고 자격증 취득하면서 임신 노력, 취업 준비도 같이 한다.
3. 임신 노력 한다
요새 들어 저 셋 중에 고민 하고 있어요.. 내가 욕심이 많은 건지 내년 하반기에는 임신계획도 있고 , 형편 생각하면 돈은 벌어야 겠고, 만약 지금 취업되면 최저임금 정도 받고 다닐 수 있을 거 같고요 ~(하도 아이없는 기혼자라고 싫어하시니 뭐 ㅠㅠ), 동종업계는 너무 멀고 자차 없으면 출퇴근 불가하고, 근데 회사는 자격증 보다 실무 경험 많이 보시니 뭐 자격증 취득한다고 써 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양가 아이 맡길 곳 없어요..
남편 외벌이 월급으로 한 달 저축 70~80정도 하구요.. 남편 월급은 적지만 매년 연봉 200~250정도 씩만 오르기는 해요ㅠ
기술 관리직이라 나이들어서도 할수 있어요.. 자격증 취득하고 취업하면 공백기 1년에 나이 34살이고 회사에서 받아줄지도 그렇다고 임신이 내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 어디 얘기할 데는 없고 이렇게 하소연만 하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